단어 하나하나는 알는데 "make a decision", "do homework", "heavy rain"처럼 말하려다 막히는 적이 있지 않나요? 한국어는 "결정을 하다", "숙제를 하다", "비가 많이 오다"라서 전부 "하다"인데, 영어는 **어울리는 짝(collocation)**이 따로 있습니다. 바로 이 짝들이 "영어를 잰 듯이 말하는 감각"의 정체입니다.
make vs do: '하다'가 두 길로 나뉜다#
한국어의 명사+하다가 영어로 직역되면 대개 make나 do 중 하나로 갈립니다.
| make + | do + |
|---|---|
| a decision (결정) | homework (숙제) |
| an effort (노력) | the dishes (설거지) |
| a mistake (실수) | the laundry (빨래) |
| coffee / tea (커피/차) | business (일·장사) |
| a plan (계획) | research (연구) |
| a change (변화) | a favor (부탁, do someone a favor) |
I need to make a decision by Friday. (금요일까지 결정을 해야 한다) She did the laundry this morning. (그녀는 오늘 아침 빨래를 했다)
느슨한 규칙이 있어 힌트가 됩니다. make는 "만들어내는(제작·생산)" 감각, do는 "해내는(활동·작업)" 감각입니다. 다만 결제, 부탁, 실수 같은 관용 짝은 짝으로 통째로 익히는 편이 빠릅니다.
take/have와 붙는 명사#
'일이 벌어지는 것'을 표현하는 take/have는 특정 명사와만 붙습니다.
| take + | have + |
|---|---|
| a break (휴식) | a good time (즐거운 시간) |
| a shower (샤워) | breakfast/lunch/dinner (밥) |
| a photo (사진) | a meeting (회의) |
| a look (살펴봄) | a chance (기회) |
| an exam (시험) | a cold (감기) |
| a risk (위험) | fun (즐거움) |
Let's take a look at the numbers. (숫자를 한번 봅시다) Have fun at the party! (파티 즐겨!)
한국식 "~를 보다/하다"로 번역하지 말고 "take a look", "have fun"이라는 짝의 덩어리로 기억해야 합니다.
어떤 것이 '강하다/심하다'? heavy, strong, high#
'정도의 강함'도 짝이 정해져 있습니다. weight, heavy vs strong은 한 줄로 공식화됩니다.
| 강도가 자연스러운 짝 |
|---|
| heavy rain / snow / traffic (비·눈·교통) |
| strong wind / coffee / tea / accent (바람·커피·악센트) |
| high probability / speed / risk (확률·속도·위험) |
| great deal / idea / care (많이·좋은) |
We got caught in heavy rain. (우린 폭우를 만났다) She has a strong accent. (그녀는 강한 사투리가 있다)
"강한 비"를 "strong rain"이라고 하면 흠칫 들리는 이유가 여기 있습니다.
의외의 짝: catch/get/keep/give#
분류되기 어려운 왕중의 왕입니다.
| 짝 | 뜻 |
|---|---|
| catch a cold / catch a bus | 감기에 걸리다 / 버스를 타다 |
| get lost / get married / get a job | 길을 잃다 / 결혼하다 / 일자리를 얻다 |
| keep in touch / keep a promise | 연락을 유지하다 / 약속을 지키다 |
| give a try / give a hand | 해 보다 / 도와주다 |
I caught a cold last week. (지난주에 감기에 걸렸다) Thanks for giving me a hand. (도와줘서 고마워)
콜로케이션이 리스닝·말하기를 바꾸는 이유#
리스닝에서는 "make a decision"이라는 덩어리를 통째로 인식해야 속도에 따라오고, 말하기에서는 어휘 지식이 문장으로 승격됩니다. 무작정 외우기보다 한 덩어리(짝)를 하나의 단어처럼 연습하는 것이 훨씬 빠릅니다.
- 단어장을 짝 단위로 쓴다: decision은 "make + decision"
- 예문을 짝째 읽는다: 단어 하나가 아니라 짝 전체를 소리 내어
한국인이 자주 틀리는 콜로케이션 실수#
| 어색한 예 | 자연스러운 예 |
|---|---|
| do a decision | make a decision |
| make homework | do homework |
| strong rain | heavy rain |
| take lunch | have lunch |
| catch a chance | take a chance |
짝을 익히는 3단계 루틴#
- 오늘 쓸 표현 5개를 짝 단위로 취한다 (make a decision, catch a cold 등)
- 각 짝을 넣은 문장을 1개씩 써서 리스닝 공부법의 쉐도잉으로 소리 낸다
- 다음 날은 전날 짝 5개를 어떻게든 대화·메모에 한 번씩 쓴다
콜로케이션으로 표현의 실제감을 늘렸다면 의견·감정 표현을 익혀 대화에서 바로 꺼낼 수 있는 표현으로 확장하세요. 쌓이는 방식을 원리로 잡으려면 단어 암기법도 함께 읽으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