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부에서 소리 자체를 배웠는데도 원어민 발화가 안 들리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대부분 단어를 하나씩 발음한다고 가정하기 때문입니다. 실제 영어는 단어와 단어가 서로 붙고(연음), 기능어는 축약되며, 문장 안의 중요한 단어에만 강세가 몰립니다. 이번에는 "소리의 연결과 리듬"을 정리합니다.
연음 1: 자음 + 모음은 붙는다#
앞 단어 끝이 자음, 뒤 단어 시작이 모음이면 하나의 소리로 이어집니다. 한국인의 "어 내 플"이라는 끊긴 발화를 원어민은 "어내플"로 연결해서 듣습니다.
an apple → "어내플" pick it up → "피키터퍼" (pick it up) a good idea → "구다이다이어"
듣기 힌트: "get out"이 "게타우"로 들려도 Get(가자) + out(나가자)입니다.
연음 2: 자음 + 같은 자음은 한 번만#
앞 단어 끝소리와 뒤 단어 시작소리가 같으면 한 소리로 합쳐집니다.
some money → "써머니" (m이 하나로) big game → "비게임" stop parking → "스타킹"(p 합침) — 물론 문맥으로 알아듣게 됩니다.
축약: have to는 hafta#
I have to, want to, going to는 단어 두 개가 아니라 하나의 축약 소리가 일상 발화 순위 1위입니다.
| 표기 | 실제 발음 | 한국인들이 들으면 |
|---|---|---|
| want to | wanna | 워너 |
| going to | gonna | 거나 |
| have to | hafta | 해프터 |
| has to | hasta | 해스터 |
| got to | gotta | 가터 |
| don't know | dunno | 더노 |
I want to eat. → "아이 워너 이-엣" She has to leave. → "쉬해스터 리브"
모든 회화에 무조건 쓰인다는 뜻은 아닙니다. 강조·격식에서는 길게 정확히 발음합니다. 문제는 "들이는 쪽"입니다 — 이 표기를 알면 "워너"가 들려도 당황하지 않습니다.
강세: 문장에서 중요한 단어만 크게#
영어 문장은 모든 단어를 균등하게 크게 하지 않습니다. **내용어(명사·동사·형용사·부사)**는 크게, **기능어(전치사·조동사·관사)**는 작게 축소됩니다. 문장이 한 박자 안에서 "두엄-두엄" 튀는 리듬입니다.
I WANT to GO to the STORE. (want만 → 기능어 I·to·the는 축소)
들었을 때 접속사·조동사가 작게 묻히는 건 정상이며, 큰 단어들을 엮어 추론하는 것이 리스닝의 기술입니다.
억양: 질문의 두 곡선#
의문문의 억양을 구분하면 귀가 훨씬 열립니다.
- 예/아니오 질문(yes/no) → 문장 끝이 올라감 (↗)
- 정보 질문(wh-가 있는 What·Where·When 등) → 문장 끝이 내려감 (↘)
Are you ready? (↗ — 예/아니오로 답) Where are you going? (↘ — 정보로 답)
**부가 의문문(tag question)**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확인을 구할 때는 올라가고(↗), 동의를 구할 때는 내려갑니다(↘).
You're tired, aren't you? (↗ 아니면 ↘에 따라 뜻이 갈림) It's cold today, isn't it?
한국어는 억양이 의미를 구분하지 않는 편이라 이 차이를 의식적으로 익혀야 합니다.
한국인이 놓치기 쉬운 세 가지 힌트#
| 상황 | 들리는 소리 | 실제 의미 |
|---|---|---|
| "wanne" / "ganna" | wanna / gonna | want to / going to |
| "didja / wouldja" | did you → didjya | 과거 질문 |
| "kinda / sorta" | kind of / sort of | "약간" 어감 |
What did you do? → "왓디쥬 두?" Would you like some? → "우쥬 라익 썸?"
리듬을 몸에 넣는 연습 3단계#
- 원어민 오디오를 속도 반으로 듣고, 듣는 소리 그대로 받아 적는다. (연음 발견)
- 같은 문장을 l이 틀리지 않게 반 20회 따라 말한다(섀도잉의 시작).
- 문장에서 "큰 단어"에만 강세를 얹어 리듬을 내고, 오디오와 겹쳐 비교한다.
이렇게 소리의 규칙을 알면 3파트 리스닝 공부법에서 받아쓰기·섀도잉 루틴이 훨씬 효과적입니다. 아직 소리 자체가 불안하다면 1파트: 한국인에게 어려운 영어 소리를 먼저 다지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