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리고 있는 사람", "깨진 창문". 한국어는 "~하고 있는", "~된"처럼 수식어를 앞에 붙이면 끝입니다. 그런데 영어는 -ing와 -ed 두 가지 꼴로 나뉘어서 "무엇이 스스로 하는(능동)지, 무엇이 당하는지(수동)지"를 구분합니다. 그것이 분사(participle)입니다.
분사의 두 얼굴: 현재분사와 과거분사#
| 현재분사 (-ing) | 과거분사 (-ed) | |
|---|---|---|
| 성격 | 능동·진행 | 수동·완료 |
| 이미지 | 무엇이 "하고 있는" | 무엇이 "당한" |
| 예 | the running man | the broken window |
같은 명사라도 꾸미는 분사에 따라 의미가 달라집니다.
the falling leaves (떨어지고 있는 나뭇잎 — 스스로) the fallen leaves (떨어진 나뭇잎 — 이미 떨어짐)
핵심은 "그 사물·사람이 행동하고 있나, 아니면 당하고 있나"를 판단하는 것입니다.
명사를 뒤에서 꾸미는 분사구#
분사 한 단어는 명사 앞에, 분사가 단어들을 끌고 가면 명사 뒤에서 꾸밉니다.
the crying baby (울고 있는 아기 — 앞) the baby crying in the crib (침대에서 울고 있는 아기 — 뒤) a letter written by hand (손으로 쓰인 편지 — 뒤, 수동)
이 구조는 관계절을 줄인 것과 같습니다. (a letter which was written by hand → a letter written by hand)
감정동사: interesting vs interested#
한국인이 가장 흔하게 틀리는 부분입니다. bore(지루하게 하다) 같은 감정동사는 뿌리는 "무엇이 감정을 만들다"입니다.
- -ing: 무엇이 그 감정을 주는 것 (능동) → the movie is interesting
- -ed: 누가 그 감정을 받는 것 (수동) → I am interested
The movie was boring. (영화가 지루했다 — 영화가 지루함을 줌) I was bored. (나는 지루했다 — 감정을 받음)
주요 쌍: interesting/interested, exciting/excited, confusing/confused, surprising/surprised, annoying/annoyed.
be + 과거분사(수동태) 복습#
..."I was fired"처럼 "당한 것"을 말할 때 be동사 + 과거분사입니다. 7부 수동태에서 다뤘듯이 주어가 행동의 대상을 받을 때 씁니다.
The window was broken by the ball. (창문은 공에 의해 깨졌다)
주의할 점은 have + 과거분사(현재완료)와 be + 과거분사(수동태)를 헷갈리지 않는 것입니다.
I have worked here. (지금까지 일해왔다 — 완료) I was worked hard. (X — 주어가 일을 당할 수 없음) → I worked hard. (과거 단순)
분사구문: 문장을 짧고 매끄럽게#
두 문장을 하나로 붙일 때 접속사를 빼고 분사로 시작하게 하는 것이 분사구문입니다. "~(으)면서, ~하자마자, ~하기 때문에"의 어감을 만듭니다.
Seeing the dog, he ran away. (개를 보자마자 그는 도망갔다 = When he saw the dog, he ran away.) Being tired, I went to bed. (피곤해서 나는 잠자리에 들었다)
분사구문은 생략된 접속사의 종류(시간·이유·조건)를 문맥으로 추론해야 합니다. 또 분사구문의 주어는 메인 문장의 주어와 같아야 합니다.
(X) Arriving at the station, your call came. → 주어가 "너의 전화"라 어색. → When I arrived at the station, you called.
한국인이 자주 틀리는 분사 실수#
| 틀린 예 | 올바른 예 | 이유 |
|---|---|---|
| I'm boring in class. | I'm bored in class. | 감정을 받는 나는 -ed |
| The boss is exciting about the news. | The boss is excited about the news. | 감정 주인은 -ed |
| the improving plan | the improved plan | 계획은 "개선된다(당하는 것)" → -ed |
| I was worked hard. | I worked hard. | work는 수동이 불가능한 동사 |
| (X) Walking outside, the rain started. | When I walked outside, it started raining. | 분사구문 주어 = 메인 주어 일치 |
분사를 보는 눈#
- 스스로 행동하는 사물·사람 → -ing
- 누군가·무엇에 의해 당하는 것 → -ed
- 감정동사에서 감정의 주인이 "나" → -ed, 감정을 주는 것 → -ing
분사는 수동태와 관계절을 압축한 결과물이라, 그 두 개념이 있으면 훨씬 쉽게 받아들여집니다. 형태가 비슷한 to부정사와 동명사 비교와 함께 복습하면 골격이 단단해집니다.